[중등] 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작성자
정 호갑
작성일
2026-09-03 08:28
조회
35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복 타러 간 총각’이라는 설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은 ‘타고난 복이라곤 지지리도 없을지라도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그 착한 마음이 복이 되어 돌아온다’라는 다소 교훈적인 이야기입니다.
✲ 이 글을 읽고, '새로 알게 된 사실 또는 깨달음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 이 글을 읽고 나는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1. 자신이 어려울 때도 남들을 도울 수 있을 만큼 착하게 산다면 어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2. 행복해지려고 이야기 속에 그 총각처럼 노력한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자신이 어려울 때도 남들을 돕는다고 자신의 어려움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내가 그 누군가를 돕는 과정에서 내가 얻은 즐거움과 배움이 있기 때문이지 덕을 쌓는다거나 해서 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물론 그런 삶을 산다면 주변의 인식과 관계가 나아져 상황이 나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총각이 무슨 생각으로 부탁들을 들어주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좋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니, 이 책을 잘못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2번째 주제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노력한다고 행복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총각은 꽤 많은 운이 따라 주어서 옥황상제를 만나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기에 그 총각이 복이 지지리도 없다는 점에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이렇게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인생은 어느 정도 ‘운빨’이 맞다. 그러니 행복해지려고 노력도 안 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행복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굳이 그 총각은 꼴머슴을 벗어나야만 했을까, 그냥 꼴머슴으로도 행복해질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7학년 000)
✍ 학생은 먼저 자기 생각을 두 가지로 나눠 정리하였습니다. 먼저, “삶을 산다면 주변의 인식과 관계가 나아져 상황이 나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만, 좋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 학생은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지려고 노력도 안 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행복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꼴머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보다 그냥 꼴머슴으로도 행복해질 방법은 없었을까?”
글에서는 꼴머슴은 현실에서 벗어나,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는 그런 행운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 힘을 쏟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학생의 이러한 현실 인식을 생각의 깊이로 보아야 할지, 우리 현실의 냉혹함을 이른 나이에 벌써 알아버린 것이 슬프다고 하여야 할지? 저는 이 학생을 한 학기 동안 가까이서 지켜보았기에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제 나이를 훨씬 넘어선 학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이 글을 읽고, '새로 알게 된 사실 또는 깨달음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 이 글을 읽고 나는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1. 자신이 어려울 때도 남들을 도울 수 있을 만큼 착하게 산다면 어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2. 행복해지려고 이야기 속에 그 총각처럼 노력한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자신이 어려울 때도 남들을 돕는다고 자신의 어려움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내가 그 누군가를 돕는 과정에서 내가 얻은 즐거움과 배움이 있기 때문이지 덕을 쌓는다거나 해서 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물론 그런 삶을 산다면 주변의 인식과 관계가 나아져 상황이 나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총각이 무슨 생각으로 부탁들을 들어주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좋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니, 이 책을 잘못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2번째 주제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노력한다고 행복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총각은 꽤 많은 운이 따라 주어서 옥황상제를 만나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기에 그 총각이 복이 지지리도 없다는 점에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이렇게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인생은 어느 정도 ‘운빨’이 맞다. 그러니 행복해지려고 노력도 안 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행복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굳이 그 총각은 꼴머슴을 벗어나야만 했을까, 그냥 꼴머슴으로도 행복해질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7학년 000)
✍ 학생은 먼저 자기 생각을 두 가지로 나눠 정리하였습니다. 먼저, “삶을 산다면 주변의 인식과 관계가 나아져 상황이 나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만, 좋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 학생은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지려고 노력도 안 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행복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꼴머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보다 그냥 꼴머슴으로도 행복해질 방법은 없었을까?”
글에서는 꼴머슴은 현실에서 벗어나,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는 그런 행운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 힘을 쏟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학생의 이러한 현실 인식을 생각의 깊이로 보아야 할지, 우리 현실의 냉혹함을 이른 나이에 벌써 알아버린 것이 슬프다고 하여야 할지? 저는 이 학생을 한 학기 동안 가까이서 지켜보았기에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제 나이를 훨씬 넘어선 학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