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입학식] 위대한 건축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작성자
정 호갑
작성일
2026-08-25 07:16
조회
122
이 글은 오마이뉴스( 26.08.24)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8.24), 프놈펜한국국제학교 5층 강당에서 고등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얼마 만에 캄보디아에서 들어보는 반가운 소식인가?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난 4월 27일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제 12년 교육 체계를 온전히 갖춘 학교가 된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그런데 학생이 전입해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마음도 살짝 있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2025년 중학교 교육과정이 개설되면서, 2026년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도 개설된다는 믿음을 다들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믿음 아래 그동안 잘 다니던 국제학교에서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중등부로 전입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2025)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신청과 재신청을 거듭하였지만, 12월 17일 반려되고 말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개설되지 않으니 전입해 온 지 1년 만에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은 다시 국제학교를 찾아 나서야만 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은 4명이었다. 4명의 학생 가운데 2명은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때 나는 이 아이들의 담임으로서 참담함과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학생과 부모의 상처를 어떻게 어루만져드려야 할지 몰랐다. 그저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었다. 졸업식 날, 교사로서 무기력에 휩싸여 아이들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그때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줄까? 지난해 학교를 떠났던 2명의 학생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반갑고 고마웠다. 그리고 국제학교에 다니던 학생 한 명도 전입해 왔다.
고등학교 입학식은 이렇게 3명의 학생으로 작은 첫걸음을 내디딘다. 하지만 이 한걸음은 결코 작은 걸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작은 걸음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나갈 것이고, 우리 사회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구양주 교장 선생님의 축사. 위대한 건축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고등학교 운영에 대한 교장으로서 의지를 보여주었다.

▲구양주 교장 선생님의 축사. 위대한 건축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고등학교 운영에 대한 교장으로서 의지를 보여주었다.
오늘 고등학교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김창룡 대사님을 비롯하여 캄보디아에 있는 관계 기관장들이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아와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님의 축사. 오늘 입학한 3명의 학생은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씀으로 격려하셨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님의 축사. 오늘 입학한 3명의 학생은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씀으로 격려하셨다.
구양주 교장선생님은 위대한 건축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시작한다는 말씀으로 고등학교 운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셨다.
김창룡 대사님은 무엇보다 용기를 내어 입학한 3명 입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고맙다며, 이곳에서 훌륭하게 성장하여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여 주셨다.
재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님은 학교의 자랑은 큰 건물, 멋있는 건물이 아니라 교사, 학생, 학부모의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하시며, 그 믿음으로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였으며, 그 믿음이 결국 큰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씀으로 입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격려하셨다.
재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님의 축사. 학교의 자랑은 학교 구성원 사이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재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님의 축사. 학교의 자랑은 학교 구성원 사이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말씀. 시작은 이렇게 미비하였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이것은 지나가는 하나의 덕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작은 학교이기에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 학생이 잘하는 것을 더 북돋워 주고, 조금 부족한 것은 채워주는 교육을 할 수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중등부가 추구하는 목표는 '나다움',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이다.
아이들의 개성을 북돋워 주기 위해 모든 선생님이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 삶이 즐겁고 행복하게 하여 주려고 학교가 애쓰고 있다. 이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 어디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인재로 성장해 가고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중등부 학생은 2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학교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능력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내외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독도사랑글짓기' 대회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올해에는 교육부장관상과 경상북도도지사상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수상은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학교 수업은 내 것을 바탕으로 한 세계화 교육, 인공지능 시대에 맞춘 교육을 하고 있다. 논리의 중요성과 창의성을 일깨우는 수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놈펜한국학교 교정에 있는 큰 나무.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이 나무를 닮고자 한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교정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그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우리 아이들은 우정을 나누기도 하고, 쉬기도 한다. 이 나무를 보면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이중근 이사장님이 떠오른다. 오늘까지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자리 잡게 되기까지 뒤에서 말 없는 지원을 끊임없이 해 오셨다. 흔히 말하는 생색 한번 내지 않고 그저 묵묵히 큰 나무처럼.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그런 나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은 작은 새에 지나지 않아 나무에 깃들어 사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이 나무 아래서 배우고 익히며 몸을 키워 멀리멀리 나는 새가 되길, 그리고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이런 나무가 되어 주길 바란다.
오늘 고등학교에 입학한 한 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지만, 학교에 오니 참 편하고 좋다.
그리고 이어 학부모도 말한다.
아이의 입장을 존중하여 아이들의 판단에 맡겼다. 아이가 당시의 아픔을 지우고 다시 돌아왔으니 잘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을 믿기에 그런 결정을 한 것 같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사람에 대한 투자이다. 그러므로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할 수만 있다면 많을수록 좋다.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프놈펜한국국국제학교는 12년 교육 체계를 온전히 갖춘 학교가 되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이제 학생들의 배움터일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교민들의 구심점 역할과 쉼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오늘(8.24), 프놈펜한국국제학교 5층 강당에서 고등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얼마 만에 캄보디아에서 들어보는 반가운 소식인가?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난 4월 27일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제 12년 교육 체계를 온전히 갖춘 학교가 된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그런데 학생이 전입해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마음도 살짝 있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2025년 중학교 교육과정이 개설되면서, 2026년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도 개설된다는 믿음을 다들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믿음 아래 그동안 잘 다니던 국제학교에서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중등부로 전입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2025)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신청과 재신청을 거듭하였지만, 12월 17일 반려되고 말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개설되지 않으니 전입해 온 지 1년 만에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은 다시 국제학교를 찾아 나서야만 했다.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은 4명이었다. 4명의 학생 가운데 2명은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때 나는 이 아이들의 담임으로서 참담함과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학생과 부모의 상처를 어떻게 어루만져드려야 할지 몰랐다. 그저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었다. 졸업식 날, 교사로서 무기력에 휩싸여 아이들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그때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줄까? 지난해 학교를 떠났던 2명의 학생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반갑고 고마웠다. 그리고 국제학교에 다니던 학생 한 명도 전입해 왔다.
고등학교 입학식은 이렇게 3명의 학생으로 작은 첫걸음을 내디딘다. 하지만 이 한걸음은 결코 작은 걸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작은 걸음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나갈 것이고, 우리 사회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구양주 교장 선생님의 축사. 위대한 건축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고등학교 운영에 대한 교장으로서 의지를 보여주었다.

▲구양주 교장 선생님의 축사. 위대한 건축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고등학교 운영에 대한 교장으로서 의지를 보여주었다.
오늘 고등학교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김창룡 대사님을 비롯하여 캄보디아에 있는 관계 기관장들이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아와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님의 축사. 오늘 입학한 3명의 학생은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씀으로 격려하셨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님의 축사. 오늘 입학한 3명의 학생은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씀으로 격려하셨다.
구양주 교장선생님은 위대한 건축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시작한다는 말씀으로 고등학교 운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셨다.
김창룡 대사님은 무엇보다 용기를 내어 입학한 3명 입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고맙다며, 이곳에서 훌륭하게 성장하여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여 주셨다.
재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님은 학교의 자랑은 큰 건물, 멋있는 건물이 아니라 교사, 학생, 학부모의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하시며, 그 믿음으로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였으며, 그 믿음이 결국 큰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말씀으로 입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격려하셨다.
재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님의 축사. 학교의 자랑은 학교 구성원 사이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재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님의 축사. 학교의 자랑은 학교 구성원 사이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말씀. 시작은 이렇게 미비하였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이것은 지나가는 하나의 덕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작은 학교이기에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 학생이 잘하는 것을 더 북돋워 주고, 조금 부족한 것은 채워주는 교육을 할 수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중등부가 추구하는 목표는 '나다움',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이다.
아이들의 개성을 북돋워 주기 위해 모든 선생님이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 삶이 즐겁고 행복하게 하여 주려고 학교가 애쓰고 있다. 이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 어디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인재로 성장해 가고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중등부 학생은 2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학교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능력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내외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독도사랑글짓기' 대회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올해에는 교육부장관상과 경상북도도지사상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수상은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학교 수업은 내 것을 바탕으로 한 세계화 교육, 인공지능 시대에 맞춘 교육을 하고 있다. 논리의 중요성과 창의성을 일깨우는 수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놈펜한국학교 교정에 있는 큰 나무.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이 나무를 닮고자 한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교정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그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우리 아이들은 우정을 나누기도 하고, 쉬기도 한다. 이 나무를 보면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이중근 이사장님이 떠오른다. 오늘까지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자리 잡게 되기까지 뒤에서 말 없는 지원을 끊임없이 해 오셨다. 흔히 말하는 생색 한번 내지 않고 그저 묵묵히 큰 나무처럼.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그런 나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은 작은 새에 지나지 않아 나무에 깃들어 사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이 나무 아래서 배우고 익히며 몸을 키워 멀리멀리 나는 새가 되길, 그리고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이런 나무가 되어 주길 바란다.
오늘 고등학교에 입학한 한 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지만, 학교에 오니 참 편하고 좋다.
그리고 이어 학부모도 말한다.
아이의 입장을 존중하여 아이들의 판단에 맡겼다. 아이가 당시의 아픔을 지우고 다시 돌아왔으니 잘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을 믿기에 그런 결정을 한 것 같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사람에 대한 투자이다. 그러므로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할 수만 있다면 많을수록 좋다.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프놈펜한국국국제학교는 12년 교육 체계를 온전히 갖춘 학교가 되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이제 학생들의 배움터일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교민들의 구심점 역할과 쉼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